성금 21억원…중장비 등 4849대·복구인력 4만615명 투입
  • ▲ 육군 75특전대대 장병들이 충북 청주시 낭성면 호정리에서 복구자업을 돕고 있다.ⓒ청주시
    ▲ 육군 75특전대대 장병들이 충북 청주시 낭성면 호정리에서 복구자업을 돕고 있다.ⓒ청주시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지역에서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투입된 중장비는 4849대, 복구인력은 무려 4만615명이 수해복구작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구세군이 빵 3000개를 시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 인사혁신처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이 식료품키트 100박스 및 화장지 100개, 여연숙 씨가 백미(10kg) 10포, 이마트트레이더스가 라면(20개입) 220박스, ㈜글로벌 원이 발열라면(50개입) 2박스를 지원했다.

    29일에는 구세군이 빵 1500개를 전달한데 이어 광주시 광산구 사회복지행정연구회가 모기장 110개를 지원하는 등 각계에서 성금과 물품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3시 기준 2017 수해의연금 모금액(전국재해구호협회 집계)은 총 1만1119건 21억1062만8779원이며, 청주시청에서는 기업체 및 단체의 성금 기탁이 이어졌다.

  • ▲ 유인종 충북 청주축협조합장이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1000만원의 수해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청주시
    ▲ 유인종 충북 청주축협조합장이 이승훈 청주시장에게 1000만원의 수해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청주시

    청주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유인종)이 1000만 원을 기탁했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경기북부)지구(총재 임상철) 1000만 원 △(재)춘천 충청향우회(회장 한금동) 500만 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충북본부(본부장 박현준) 300만 원 △지방행정연수원 제7기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 일동이 300만 원을 기탁했다.

    전국에서 개인 및 단체들이 수해복구 작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충북도건축사회(회장 김성진)는 청주시청 건축디자인과(과장 신성준)와 함께 지난 28일 낭성면 폭우 피해 주택을 찾아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며 건축물 등 안전진단과 복구작업에 대한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또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도 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황기)와 함께 미원면을 찾아 인삼밭 0.5ha의 헛골 배수로 보수와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충북대학교 전자공학부(학생회장 홍성철)는 지난 27일 오송읍 호계리에서 비닐하우스 내부정리, 토사제거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29일에는 청주시청 어학동호회 일본어연구회(회장 조일희)가 낭성면 다문화가정 미야자키 사요코 씨 집을 방문해 수출을 앞두고 수해로 잠긴 시계를 세척하고 가재도구 정리를 도왔다.

    또 충북도한의사회(회장 이기준)는 29일 내덕1동 삼덕경로당에서 수해 복구작업으로 타박상 등 통증을 호소하는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한방진료 봉사를 펼쳤다.

    현재까지 투입된 장비는 총 4849대(누계)이며, 28일에는 미원면 77대, 낭성면 67대, 내수읍 20대 등 장비 350대, 29일에는 미원면 87대, 낭성면 50대, 가덕면 30대 등 장비 318대가, 30일에는 미원면 69대, 낭성면 23대 등 장비 208대가 투입, 복구작업을 도왔다.

    호우피해 복구에 투입된 지원 인력은 28일 2652명, 29일 1065명, 30일 77명으로, 누계는 총 4만61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0일 인력이 중점 투입된 곳은 미원면 60명, 옥산읍 10명, 내덕1동 7명이며, 봉사자들은 폭염에도 수해 현장에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청주시는 다음달 18일까지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