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주말 반납…수해현장점검 등 ‘강행군’

이시종 충북지사는 29~30일 이틀동안 도내 수해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도 직원들과 함께 수해복구 작업을 함께하는 등 주말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 작업을 펼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 지원을 나온 도 행정국 직원 30여명과 함께 오전 내내 복구작업을 함께 했다.

이 농장은 이번 수해로 블루베리 묘목 100여 그루가 떠내려가고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는 김모씨의 농장에서 묘목 수거와 쓰레기 처리를 도왔다.

이어 이 지사는 낭성면 이목리에서 감천에서 부유물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13공수여단 특전사 장병들과 13공수여단장에게 “군이 아니면 수해복구를 할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에도 이 지사는 청주 용호사와 화장사를 잇달아 방문, 피해를 입은 스님들과 신도들을 위로하고 수행한 관계자에게 사찰에 대해 최대한의 피해복구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

일요일인 30일에도 이 지사의 현장 행정은 계속됐다.

이 지사는 먼저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괴산군 청천면 부성리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직원들을 일행을 현장에서 맞이했다.

이 지사는 “시정에도 한창 바쁠 시기인데 직접 우리 도를 찾아 복구  작업에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박 시장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이 지사는 보은군 내북면 도원저수지를 찾아 하류지역의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번 호우로 도원천 범람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은 도원리 이장 홍성근씨와 동산리 이장 이방원씨를 격려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한편 이 지사는 관계관들에게 “항구복구시 도원천을 넓히고,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도원저수지 여수로 폭을 지금보다 3배정도 규모로 넓혀 다시는 수해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틀간의 수해복구 현장점검을 마친 뒤 이날 오후 3시 집무실에서 정부예산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수해복구로 인해 자칫 정부예산 확보에 차질이 있으면 안 된다”며 “각 분야별, 사업별로 실국장 책임 하에 예산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