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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그룹 아리솔이 12일 카페제이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12일 저녁 7시30분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카페제이.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아내와 아이들 손잡고 온 40대 주민,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온 초등학생, 팔장을 끼고 등장한 50대 중년부부 등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30평 남짓 카페는 동네주민들로 가득찼다.
모두들 이 카페 주인 장현정 대표가 마련한 ‘작은 음악회’ 관객들이다.10여 분이 경과해 소리그룹 아리솔 관현악단이 등장하자 카페안은 우렁찬 박수소리가 가득찼다.
피아노, 플루트, 첼로, 바이올린의 선율에 맞춰 쇼스타비치 '왈츠', 이문세 '소녀'의 연주가 끝나자 주민들의 환호성은 더 커졌다.
연이어 클래식 명곡을 비롯해 영화음악 OST와 대중가요가 연주되자 동네 관객들의 호응은 극에 달했다.
특히 공연은 일반 공연장이 아닌 카페 공간에서 진행돼 관객과 연주자 간 거리가 가까운 것이 특징이었다. 연주자의 숨소리와 악기의 울림까지 생생하게 전달되며 현장감 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주민들은 조용히 음악에 귀 기울이며 섬세한 선율과 여운을 함께 나눴다.
아내와 아들 딸과 함께 관람한 주민 윤상혁 씨는 “연주자들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니 가슴 깊이 울림이 전해졌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주민 홍두표 씨는 “영화음악과 익숙한 곡들을 클래식으로 들을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 최경애 회장은 “지역 카페에서 주민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문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작은 음악회가 지속적으로 열려 오창 지역에 문화 향유의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페 제이 장현정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음악을 통해 위로와 휴식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품격있는 음악을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