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올 반출물량 1000드럼 중 1차분…12월까지 800드럼 경주방폐장 이전
  •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8일 새벽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임시보관돼 있던 방사성폐기물 200드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대전시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8일 새벽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임시보관돼 있던 방사성폐기물 200드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대전시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보관됐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00드럼이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됐다.

    올해 이전할 나머지 800드럼도 이달까지 경주 방폐장으로 옮겨진다.

    대전시는 8일 새벽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임시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00드럼을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반출된 방사성폐기물은 올해 반출계획 물량 1000드럼 중 1차분이며 잔여물량 800드럼은 이달까지 4차례 걸쳐 반출할 계힉이다.

    시는 이번 운송과정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까지 운송 전 과정에 관계 공무원이 동행해 안전여부를 점검했다.

  •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8일 새벽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임시보관돼 있는 중저준위 방폐물 반출을 위해 트럭에 옮겨 싣고 있는 과정을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대전시
    ▲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8일 새벽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임시보관돼 있는 중저준위 방폐물 반출을 위해 트럭에 옮겨 싣고 있는 과정을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대전시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새벽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방사성폐기물 반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올해 계획물량을 연말까지 차질 없이 반출해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연구원 내 임시보관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약 2만1000 드럼을 2030년까지 전량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으로 반출하겠다”고 이재관 권한대행에게 약속했다.

    앞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폐기물 연구를 위해 지난 2월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반입해 온 중저준위 83드럼(드럼 당 320ℓ) 전량을 지난 6월 발생지인 원전 현장으로 안전하게 반환했다.

    홍성박 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 대전시에서는 원자력 규제기관의 협조 아래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방사성폐기물이 전량 반출될 때까지 시민안전을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7일에 설립된 대전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은 시민 안전차원에서 안정성 검증은 물론 하나로원자로 내진보강공사를 끝낸 뒤 하나로 재가동은 물론 방폐물의 경주이전을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