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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 입주모집 공고를 시작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2생명과학단지내 ‘동아라이크텐’ 아파트가 두 달여 만에 분양을 포기하고 임대로 전환한다.
동아라이크텐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하는 오송2산단에 60㎡~85㎡의 중형규모 970세대를 지난 6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으나 두 달여 동안 35세대 분양에 그치자 입주자모집공고승인을 취소하고 사업변경검토에 들어갔다.
경자청 관계자는 “전국적인 미분양 흐름에 영향을 받아 임대로 전환하는 것 같다”며 “현재 임대사업으로 사업계획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공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오송2산단이 개발되면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오송읍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동아라이크텐의 중형 규모는 분양보다 임대 시장이 더 활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인 주택 분양 시장의 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청주권 아파트 미분양률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약 30%에 육박하면서 시내권이 아닌 오송과 옥산 등지에 분양을 시작한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지역 내 아파트 물량은 1만1710세대가 공급된 가운데 2165세대가 미분양 돼 18.4%의 미분양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말 기준 1만2439세대 분양중 3274세대 미분양(미분양률 26.3)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로 나타나지만 오송의 동아라이크텐이 970세대 분양을 중지하면서 비롯된 수치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에는 북문로의 코아루휴티스가 78세대, 금천동 금천스타힐스 85세대, 테크노폴리스 우미린 43세대, 비하동 서청주파크자이 97세대, 옥산 흥덕파크자이 79세대 등이 신규 분양됐다.
그러나 오창읍 오창센토피아는 2세대, 문화동 센트럴칸타빌과 비하동 대광로제비앙이 1세대도 분양를 못하는 등 고질적인 적체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신영 336세대와 동남지구 아이시티건설 200여세대 등 총 5175세대가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착공을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