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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지역의 지난달 기준 아파트 미분양률이 28.1%로 나타나 지난 5월 24.99% 보다 크게 증가하며 공급과잉 등에 따른 장기 미분양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권 마지막 택지로 불리는 동남지구가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하기 전 임에도 불구하고 미분양률이 점점 높아지는 이유는 조합 아파트의 분양 실적 부진이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체 1만2439세대가 공급됐으며 3501세대가 미분양 됐다.
지역별로 상당구에는 5963세대 공급 중 1088세대가 미분양돼 18.2%의 미분양률을 나타냈으며 지난달부터 분양을 시작한 동남지구 대원칸타빌은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흥덕구는 전체 5904세대 공급중 2232세대가 미분양돼 37.8%의 높은 미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송 동아라이크텐이 지난달 970세대 분양을 시작했으나 실적이 저조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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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구 지역은 2015년 분양을 시작한 오창 센토피아가 572세대 중 여전히 181세대가 미분양 중이다.
특히 조합 아파트의 경우 용암동 서희 스타힐스가 2016년 59세대 분양을 시작했으나 51세대가 미분양 됐으며 방서 두진하트리움도 2016년 267세대를 공급했으나 149세대가 미분양 중이다.
또한 옥산 파크자이가 지난 3월 635세대 공급을 시작했으나 410세대가 미분양돼 고전하고 있으며 오창 센토피아와 함께 역시 조합 아파트다.
한편 청주권은 이미 공동주택에 대한 공급과잉 지역으로 분류돼 1금융권이 중도금 대출을 꺼리고 있으며 2금융권으로 대출이 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자율이 상승한 점도 미분양률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공급과잉과 금융이자 상승 등의 여파는 지역의 전체 아파트 가격의 하락을 불러오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합 아파트의 미분양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