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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0일 오전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를 선언하자 충주지역 이언구·임순묵·김학철 도의원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중단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의원들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는 22만 충주시민을 비롯한 160만 도민의 기대를 무참히 저버린 것”이라며 “이는 지역 균형발전개발을 염원하고 충북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도민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무책임하고 이성적이지 못한 결정”이라며 “이 지사의 독선적인 행정은 향후 걷잡을 수 없는 민심 이반과 레임덕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앞으로 불통, 고집, 무능한 이 지사와는 협력적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후폭풍은 이 지사 혼자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번 기자회견 때 문제점을 점검해 추진하는 쪽으로 제안 했었는데 일언반구 답변 없이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사업 포기를 선언하는 것은 미리 계획된 것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간출자사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데 서둘러 정리하려는 것은 대단히 모순적이다. 앞으로 어느 기업이 충북도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하겠는가”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앞으로 도의회 차원의 특위 구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의원들에게 동의를 받는 과정”이라며 “다음회기(오는 19일)에 의안을 발의하고 2차 본회의 때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특위에서는 에코폴리스 뿐 아니라 그동안의 뻥튀기 투자 실적 등 경제 분야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