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m 방역대 5일 소독총력전·120농가 600마리 항체 검사 진행 중”
-
충북도가 보은 구제역 발생으로 오는 26일까지 도내 우제류에 대한 이동제한을 연장하며 번식을 주로하는 농장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등 축산 농가의 고민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도 김창섭 축산과장은 20일 “지난 13일 이후 7일째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오는 21일을 기점으로 항체양성률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구제역이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런 추측과 함께 고통을 받고 있는 농가들에게 곧 살처분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발생으로 살처분, 이동제한으로 인한 출하금지, 외부로부터의 편협된 시선 등 경제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살처분에 가지급금은 한우 큰소 600kg 기준으로 정해지며 그동안 살처분된 986마리에 젖소와 송아지 등도 다수 포함돼 있어 소요되는 비용은 대략 35억원으로 추정된다.
보상금은 국비에서 80%, 도비 10%, 시군비 10%로 충당되며 가지급금은 50% 내외에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구제역이 잠잠해진 이유에 대해 김 과장은 “구제역 발생 시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항체양성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예방적 살처분과 소독 및 방역 강화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4일까지 10km 방역대 내 5일 소독총력전을 펼치고 120농가의 600마리에 대한 항체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