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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5일 보은군에 설치된 구제역 통제초소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도와 보은군이 ‘5일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는 먼저 탄부면 하장리에 위치한 통제초소 등 탄부면과 마로면 일대 통제초소 3곳을 차례로 방문해 통행차량에 대한 방역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 지사는 “AI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돼 도내 축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3차, 5차 발생 농장이 인근 지역으로 이어지는 25번 국도를 넘어 발생한 것을 감안해 “구제역이 타 시군이나 시도로 전파되지 않도록 25번 국도변과 주변 지역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최초 발생지로부터 3km 이내 방역대는 물론 10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14~18일 광역방제기 6대와 군 제독차량 6대 등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5일 소독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인접 시군인 옥천, 영동, 청주, 진천, 괴산, 음성 등의 1005개 농가 33만8255마리의 돼지와 염소 등에 대해서도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은군에서만 모두 7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돼 1151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 지사의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라”는 특별지시에 따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태다.
방역 관계자는 “보은 지역의 안정적 항체 형성기인 오는 21일이 최대 고비”라며 일부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보은군에는 최초 발생지로부터 3km방역대 안에 소 97개 농장에 3417마리, 돼지 2개 농장에 4010마리, 염소 1개 농장에 2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더욱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