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교통대 본부ⓒ목성균 기자
    ▲ 한국교통대 본부ⓒ목성균 기자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은 최근 충북대의 증평캠퍼스 부분 통합과 관련해 '치졸한 처사며 공작적 통합 추진’이라며 충북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김 총장은 지난 26일 보도 자료를 통해 “충북대는 더 이상 우리대학의 내홍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하고 부분통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대는 전국의 국립 거점대학 중 유일하게 대학 간 통합사례가 없어 규모가 가장 작은 거점대학”이라며 “충북대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통대학을 이용하는 일은 국립대학 동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부분통합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일로 우리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 학생을 선동하고 오도한 부분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거점대학과는 어울리지 않는 치졸한 처사”라고 여과 없이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충북대는 동료 국립대학을 파탄의 나락으로 밀어 넣고도 ‘도내 어느 대학과의 통합논의도 피하지 않을 것이며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등의 모호하고 선동적인 발언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소모적 논란과 공작적 통합추진의 작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총장은 “대학내부의 일이 외부의 다양한 의견과 힘에 의해 휩쓸린다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이 종식되기 어렵다”며 “지역과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충북대와 교통대 증평캠퍼스와의 통합은 실현 불가능하며 증평 지역의 발전을 보장하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현재 겪고 있는 아픔이 대학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 판단과 원칙에 입각해 성실하게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