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 "모든 사태 책임 통감"

김영호 한국교통대 총장이 최근 충북대의 증평캠퍼스 부분통합과 관련해 발생한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대학발전에 한층 노력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 총장은 26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충북대의 증평캠퍼스 부분통합 주장은 우리대학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대학은 내부 논의를 통해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 상황을 매우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면서 학내의 문제는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내부 논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대학 구성원들은 대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논의에 진지하게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대학은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며 “학내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무시한다면 어떠한 정책적 판단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장실 점거사태에 대한 법적 조치(고소)는 학사일정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불법적인 행위를 올바르게 수정하고 지도하는 일이 진정으로 교육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생각에서 가슴 아픈 결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비상식적인 집단행동이 재연된다면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대처해 갈 것도 재차 강조했다.
 
증평캠퍼스 동문들에게도 ‘선동적인 주장에 현혹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증평캠퍼스 학과들은 우리대학을 견인하는 우수한 학과로 이뤄져 있으며 학사구조개편으로 없어진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해괴한 주장으로 현혹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증평 캠퍼스의 활성화 방안은 제시한 것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환경 개선 노력을 통해 실천에 옮겨질 것”이라며 “부분 통합이라는 문제는 냉정하고 합리적인 논리에서 보자면 분명히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