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감영 보물찾기·충청감영 향시(과거) 시연·역사토크콘서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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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공주목 관아터(구 공주의료원)에서 ‘충청감사 납시오’라는 주제로 ‘제3회 공주 충청감영 역사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문화제는 공주목 관아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에서 ‘충청감사 납시오’라는 주제로 열리며,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다.이번 역사문화제에서는 △충청감영 보물찾기 △충청감영 향시(과거) 시연 △역사토크콘서트 △충청감영풍류마당 등 충청감영의 기능과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26일에는 관찰사가 공주로 부임하던 대규모 행렬을 재현한 ‘충청감영 부임행차’가 공주사대부고에서 공주목 관아터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주말 공주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과 공연도 준비돼 있다.이번 문화제에서는 크로스오버 퓨전밴드 ‘두번째달’의 전통 공연이 축하 무대를 장식하며, 오는 27일에는 역사스토리텔러 심용환과 함께하는 역사 토크콘서트가 열려 충청감영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한국영상대 학생들과 협업으로 진행되는 충청감사 재판체험, 공주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충청감영 역사의 길’ 답사 프로그램, 충청감사가 어머니와 주고받은 편지를 낭독하는 낭독회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충청감영은 현재의 도청에 해당하는 행정 관청으로, 17세기부터 충청도 전역을 관할한 충청감영이 공주 봉황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었다.당시 공주는 경제, 사회, 예술, 문화, 출판, 행정, 군사 기능이 집약된 중요한 중심지였다.최원철 시장은 “공주가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온 배경에는 충청감영의 비중을 빼놓을 수 없다”며 “충청감영의 의미를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