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와의 통합 논란 책임”…학내 반발 속 임기 중도 하차찬반투표 ‘부결’ 이후 학장단 회의 불참·보직 사퇴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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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창섭 충북대 총장.ⓒ뉴데일리
고창섭 충북대학교 총장이 11일 전격 사퇴했다.충북대에 따르면, 고 총장은 지난 5일 한국교통대학교와의 대학 통합 여부를 묻는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통합안이 부결된 이후, 학내에서 책임론이 확산되며 강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통합 무산 직후 충북대 내부에서는 고 총장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단과대 학장단의 교무회의 불참, 처·국장급 보직자들의 사표 제출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대학 의사결정 체계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였다.고 총장은 이러한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거취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11일 사의를 표명하며 통합 사태의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대학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충북대는 후임 총장 선임 절차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며, 이번 사태가 향후 충북대–교통대 관계 및 지역 고등교육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한편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 찬반투표에서 교원 67%, 직원·조교 73%, 학생 53%가 찬성했다. 그러나 충북대는 충북대는 교수, 교직원, 학생 등 3주체가 모두 반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