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삼성디스플에이, 14일 온실가스감축 상생협력 협약김태흠 지사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전 공공기관 보급 확산”최주선 대표 “충남도와 협약, 탄소 중립‧지속성장 기업 노력”
  •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충남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내포(5500㎡ 부지, 120kW 용량)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20년간 전량 구매해 사용한다.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최주선)는 14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주요협약내용은 충남도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확산을 노력하고 공공기관 유휴지 발굴과 관계 법률에 따른 행정적 업무 지원에 협력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발전사업자 선정과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해 RE100 달성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에서 선정한 발전사가 도청 남문 보건환경연구원, 홍일공원 등에 총 5500㎡ 규모에 120kW 용량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산 및 전기 공장을 20년간 삼성이 구매, 사용한다. 

    도는 앞으로 무분별한 태양광 설비설치를 방지하고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도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산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업무협약에서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으로서도 글로벌 탄소무역 장벽으로 인해 기후 문제의 시급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특히 대한민국 수출의 주력 중의 하나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더욱 절실한 과제일 것이다.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충남이 ‘RE100’ 달성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태양광발전의 올바른 형태는 지금처럼 산 등에 까는 것은 적절치 않다. 좁은 국토에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경관 훼손과 주민불편 등 많은 폐단을 낳고 있다. 도심 건물과 공공부지 활용으로, 태양광발전의 선도모델을 바로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청사를 비롯해 산업단지와 공용주차장 등 공간이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고 도내 모든 공공기관 유휴용지를 태양광으로 채워나가겠다”는 김 지사는 “충남은 서해안 일대에 수소발전 인프라를 집적하고 풍력 발전, 양수발전, 그리고 메탄가스를 활용한 전기 생산 등 다양한 대체 에너지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별법을 제정해 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 지역경제를 지키는 한편 대체 에너지로 RE100도 해내서 2045년까지 완수할 것”이라며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힘을 합쳐서 글로벌 장벽을 돌파할 확실한 로드맵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당사는 2000년 초반 충남의 터전을 마련한 이후 현재 OLED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생산을 하고 있다, 충남도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서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당사는 2022년 10월 2050년 탄소 중립을 발표했으며, 재생에너지 전환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라며 “이번 충남도와 협약을 통해 탄소 중립 경제특별도이자 대한민국의 힘쎈 충남도와 더불어 지속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