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완료”도, 집중호우 대비 9억 투입…15㎝ 이상 수위 감지 시 차단막 작동
  • 충남도 건설본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지방도 609호선 내포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22일 도 건설본부는 2021년 부산 초량지하차도와 지난해 7월 청주 오송지하차도가 침수되며 1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를 포함해 총 9억원을 확보, 지하차도 진입 전 양방향에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작동은 수위계에서 15㎝ 이상의 수위가 감지됐을 때 경보음과 함께 자동으로 진입금지 문구가 적힌 차단막이 내려오는 방식이다.

    도로관리부서인 서부사무소에서 원격으로 작동 가능하며, 지하차도 내 컴퓨터를 이용해 수동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지하차도 내·외부에는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해 사무실에서 상시점검 및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재흥 건설본부 서부사무소장은 “차단시설 설치로 지하차도 침수상황 시 재산과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충북 오송 지하차도가 미호천의 범람과 함께 침수돼 14명이 사망했다. 당시 오송 지하차도에는 자동 차단시설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