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국제로타리 3680지구 6지역 등 ‘동참’시설피해 8417건·피해액 575억…특별재난선포 시급
  • ▲ 최근 금산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금산군
    ▲ 최근 금산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금산군
    충남 금산군은 지난 23일 극한호우로 인해 575억 원(잠정 집계)의 피해에도 정부의 특별재난선포지역에서 제외된 가운데 피해복구를 위한 기관‧단체의 일손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금산군에 따르면 이날 중부대(총장 이정열),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국제로타리 3680지구 6지역(대표 곽병만)이 봉사에 동참했다. 

    이정열 중부대 총장과 중부대 항공서비스학전공 학생과 교수, 직원 등 40여 명은 이날 추부면 일원 농가를 찾아 배수로의 흙과 쓰레기를 치우고 모종 심기를 도왔다. 

    이곳은 주변 하천과 배수로가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한국남동발전 남현석 건설기획실장과 KOEN 나눔봉사단 30여 명은 부리면 양곡리 일원에서 침수된 인삼밭의 파손된 차광망·지주목 등 시설물을 철거했다. 

    국제로타리 3680지구 6지역 곽병만 대표와 회원 40여 명은 남일면 일원 수해 농경지에서 인삼포 및 깻잎하우스 철거 등을 도왔다.

    특히 인삼은 6년산을 기르기 위해서는 예정지 관리를 포함해 7년 이상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해복구가 늦어지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유례없는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농경지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중부대, 한국남동발전, 국제로타리 3680지구 6지역에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피해 주민들께서 조속히 소중한 일터와 따뜻한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군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주민 286명이 긴급대피했으며, 시설피해 8417건이 발생했다. 추정 피해액은 575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15일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 5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지만, 금산군은 제외됐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정치권은 최근 지속된 집중호우에 따른 금산군과 부여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