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물때 놓쳐 발목까지 바닷물 차 올라…구조 신호듣고 주민 신고
  • ▲ 24일 새벽 보령시 대천항 인근 저수심에서 구조 당시 해루질객 3명이 고립된 채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다.ⓒ보령해양경찰서
    ▲ 24일 새벽 보령시 대천항 인근 저수심에서 구조 당시 해루질객 3명이 고립된 채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다.ⓒ보령해양경찰서
    24일 0시 58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 인근 저수심 지역에서 구명조끼와 휴대폰 없이 해루질을 하던 고립자 3명(70대, 보령 주소, 남 2·여 1)이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해루질 객 3명은 전날 밤 10시쯤 저수신 지역으로 이동해 해루질을 시작, 이후 물이 발목까지 차고 육지로의 이탈시간을 놓친 상황에서 구조자 3명은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때마침 한 신고자가 대천항 인근에서 구조신호를 듣고 보령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목숨을 건졌다. 

    구조 당시 이들은 해루질객 3명 모두 휴대폰은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
  • ▲ 보령해경에 구조되는 고립자들.ⓒ보령해양경찰서
    ▲ 보령해경에 구조되는 고립자들.ⓒ보령해양경찰서
    구조대와 대천파출소가 구조에 나서 고립자 3명을 발견했을 당시에는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고, 물이 발목까지 차오르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구조대가 구명보트를 이용해 안전하게 육상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해루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루질을 할 때는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휴대폰을 항상 소지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해경은 오는 27일까지 대조기 발생에 따른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해 위험구역 출입을 피하고 무리한 연안 체험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