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광 서산부시장 “문수기·안효돈 의원의 이 시장 욕설 주장 사실무근”“이 시장 옆에 있었던 김용경 의원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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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시의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주장을 놓고 서산시와 관련 의원들이 진실 게임을 하고 있다.홍순광 서산부시장은 10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문수기‧안효돈 서산시의원이 제기한 이완섭 시장의 욕설 주장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홍 부시장은 이날 “시정의 주요 정책과 방향, 비전을 밝히는 브리핑 자리에서 일방적인 욕설 주장에 관해 설명하게 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문수기‧안효돈 의원은 “지난 제294회 임시회 의회 본회의장에서 이 시장이 문수기 의원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홍 부시장은 “이 시장이 기자와 시민이 모인 본회의장에서 욕을 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두 의원이 동료의원인 안효돈 의원이 같이 들었다고 했지만, 이 시장의 바로 옆에 계셨던 김용경 의원이 중간에 있었는데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홍 부시장은 “이 시장과 문 의원, 김 의원은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두 사람의 중간에 위치해 안‧문 의원의 표정을 똑똑히 보았다는 것과 욕설을 들은 것은 구조상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두 의원이 욕설을 주장한 날은 임시회 기간인 지난 5월 23일이고, 3일이나 지난 뒤에야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도 홍 부시장은 의문을 제기했다.마지막으로, 홍 부시장이 지난달 29일 브리핑을 통해 밟힌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사업에 관한 내용을 모두 거짓이라고 말한 문 의원에게 “집행부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다.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18만 서산시민을 위해 시와 의회의 화합으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관계로 거듭나길 소망한다”며 아산시와 아산시의회, 이 시장과 시의원 간의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학수고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