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 과장 간담회서 강조…“법·규정 얽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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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5일 “도민을 위한 행정이라면 법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첫 과장 간담회에서 “도민들이 접수하는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과 규정부터 찾지 말고, 일단 도민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이어 “과거 총리실 민원부서에서 근무할 당시 접수되는 민원 중에는 안 되는 것도 있었지만, 민원인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도 있었다. 법과 규정, 가지고 있는 상식을 바탕으로 민원인을 대하면 경직된 판단밖에 할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잘못된 법과 규정이 있으면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김 지사는 “이러한 적극행정을 펼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도지사가 지겠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지사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올해 본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 경찰병원 분원 유치는 물론 내포 종합병원 개원시기도 3년을 앞당겼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 성과도 거뒀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전체적인 도정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다면, 올해는 성과를 내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여러분들이 얼마만큼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느냐에 따라 도정의 결과물이 달라진다”며 과장들의 역할론을 강조했다.충남이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선포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탈석탄 등 에너지전환은 시대적인 흐름인데, 이런 기회에 산업재편에 있어서 선도적으로 나아가자”며 “관련 연구소나 기관을 충남에 유치하기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화력발전소는 국가시설로, 폐쇄에 따른 여러 문제점을 국가에서 해결해야 한다. 화력발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만들자고 국회의원들과 장관, 대통령에게 건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도민을 위한 공공적인 부분에서는 성과와 결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성세대로서 후세에 뭔가를 만들어주고 가야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 나아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