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美 마틴 대령 등 108명 병사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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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천안에서 산화한 전몰미군용사들에 대한 추모식이 8일 오전 11시 천안시 동남구 삼용동 마틴공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들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지회장 장규용)가 주관한 추모식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가 매년 개최하는 6‧25 한국전쟁 천안7‧8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은 1980년부터 한국전쟁 당시 천안지구전투에서 산화한 미 제24사단 제34연대 장병들의 추모행사로 시작됐다.1990년에는 주한미군 사령부와 UN한국참전국협회와 합동 행사로 개최되다가 2000년 천안시가 추모공원 사용 승인과 추모비 건립을 추진했고 2008년 추모탑을 이전 재건립했다.장규용 한국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 모두가 이러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미 육군 마틴 대령과 108명 병사의 명복을 빌며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그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이룩한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보훈정책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천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