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자청, 소방헬기 통합정비·운용…회전익 정비산업 집적 발판 마련
  • ▲ 소방청 항공정비실 부지 위치도.ⓒ충북도
    ▲ 소방청 항공정비실 부지 위치도.ⓒ충북도
    충북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가 그간 치열하게 경합해오던 경남 사천을 제치고 소방헬기 통합정비 및 운용의 기반이 될 119항공정비실 건립예정지로 선정됐다.

    29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31대의 소방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소방청은 이번 서각 지역 헬기에 대한 근접정비를 강화할 뿐 아니라 정비 부품 및 자재의 신속한 공급을 통해 소방헬기의 가동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소방청의 헬기 정비시설이 입지하면 회전익항공기를 중심으로 MRO산업을 추진하는 도의 항공정비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이로써 도는 2014년 정치논리에 의해 KAI와 경남 사천에 부당하게 MRO를 빼앗겼던 아픔을 극복하고 회전익 항공기 중심으로 새롭게 항공정비산업을 추진할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 이종구 본부장은 “경쟁이 치열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이번 유치를 계기로 향후 경찰청, 해양경찰, 산림청 등 국가기관에서 운용하고 있는 헬기정비시설 집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와 협의해 육군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는 군용헬기 정비의 민간외주도 적극 추진해 에어로폴리스가 회전익 항공기 정비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방청 항공정비실 유치는 에어로폴리스 1지구(13만 3000㎡ 규모)에 입주를 확약한 4개의 헬기 정비기업과 41만1000㎡ 규모로 항공정비·부품 전문단지로 개발하고 있는 에어로폴리스 2지구 내 입주할 예정인 15개 항공정비, 부품제조 기업 등과 연계해 에어로폴리스 내 회전익 정비산업 집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9만㎡(39만평) 규모로 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입해 개발 예정인 에어로폴리스 3지구 사업과 청주국제공항 주변 인구 5만 규모의 복합신도시 조성사업 추진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소방청 유치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회전익의 미래상인 도심형 항공교통(UAM) 정비산업 발전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