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가 중심 ‘집중예찰’ 강화… 10km권 방역조치 즉시 가동군, 소독약품 추가 공급·현장 점검 확대… 적극적인 농가 협조 당부고병원성 여부 확인 시 이동제한… “AI 확산 차단 총력 대응”
  • ▲ 진천군 방역차량.ⓒ진천군
    ▲ 진천군 방역차량.ⓒ진천군
    충북 음성군이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미호천 일대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을 즉각적인 방역 조치로 연결하며 긴급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 미호천 야생조류에서 H5형 AI 검출… 10km 예찰구역 설정

    음성군은 3일 대소면 미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4일 군은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범위 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소독 활동을 즉각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겨울철 고병원성 AI의 지역 유입 가능성을 조기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군은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하천 인근과 농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있다.

    ◇ 특별방역기간 총력 대응… 소독 차량·지자체 협조 확대

    음성군은 지난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현장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축협과 4개 읍·면, 농식품부 소독 차량을 활용해 주요 가금농가와 하천 주변을 대상으로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가금농가에 소독약품 2760통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며, 차단방역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현장 점검과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또한 외국인 종사자와 농장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농장 내부·외부 일일 소독과 출입 통제 준수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 농가에 방역수칙 준수 요청… 고병원성 확인 시 이동제한 조치

    군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하천변 출입 전면 금지, 모임 자제, 축산차량 소독 및 출입기록 철저 관리 등 기본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겨울철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농가와 축산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소독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예찰지역 내 농가는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군은 방역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겨울철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