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U, With Heart”…‘560만 충청’과 ‘세계 청년’ 잇는 공동 개최선수촌 9700명 수용·47개 경기시설 확보…27년 5월까지 개보수 마무리“수송 완성도가 대회 품격”…24시간 상황실·비상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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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유니버시아드)’가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의 공동 개최라는 국내 최초 모델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창섭 충청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충청 메가시티’ 구상의 실질적 검증 무대로 규정하며,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충청권의 협력 역량과 미래 경쟁력을 세계에 증명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조직위원회는 경기·시설·선수촌·수송·홍보 등 전 분야를 참가자 경험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있으며,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충청만의 정체성을 담은 ‘의미있게 색다른’ 대회 운영을 목표로 준비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역 협력의 상징”…공동 개최 자체가 ‘대회 메시지’이창섭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의 최종 목표와 비전에 대해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그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이번 대회는 그 자체로 지역 협력의 상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의미있게 색다른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과거의 국제대회 운영사례를 분석해 ‘더 좋은 방법’과 ‘충청만의 특색있는 대회’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며, 기존 대회의 틀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부위원장은 “결국, 우리는 충청권의 미래 경쟁력을 세계에 증명하는 대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청권이 개별 지역의 합이 아닌, 하나의 생활·산업·문화 권역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
- ▲ 세종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마스코트 ‘흥이․나유’ 와 밝게 웃으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뉴데일리
◇ “With U, With Heart”…참가자 관점에서 출발한 대회 철학충청유니버시아드의 핵심 가치는 슬로건에 집약돼 있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 대회의 슬로건은 “With U, With Heart”이라며 “ ‘당신(U)과 함께하는 충청U대회’를 의미하는 동시에, ‘세계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560만 충청인의 마음이 하나 되는 대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조직위는 이 슬로건을 단순한 문구가 아닌, 대회 준비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그는 “조직위원회에서는 대회를 준비하는 기본 마음가짐을 “의미있게, 색다르게”로 삼고 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모든 단계에서 참가 선수와 관계자 그리고 충청인의 입장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충청유니버시아드가 ‘운영자 중심’이 아닌 ‘참가자 중심’ 국제대회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47개 경기시설 확보…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사후 활용’까지 고려시설 준비는 이번 대회의 핵심축 중 하나다. 충청유니버시아드는 18개 종목을 22개 경기장과 25개 훈련장, 총 47개 경기시설에서 개최된다. 이 가운데 신축경기장 3개소와 신축 훈련장 2개소를 제외한 42개 시설 중 23개 시설이 개보수 대상이다.조직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회 개최 전(2027년 5월)까지 시설 개보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완료할 계획임”이라고 밝혔다. 개보수 예산은 446억7300만 원이다.신축 시설인 충남 국제테니스장, 청주 다목적실내체육관, 오창 국민체육센터는 대회 이후에도 전국체전, 생활체육, 문화·공연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이 부위원장은 “대회 종료 후에도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레거시’ 중심 시설 전략을 분명히 했다. -
- ▲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엠블럼을 설명하고 있다.ⓒ뉴데일리
◇ 세종 선수촌 9700명 수용…LH 공공임대 활용 ‘현실 모델’선수촌 조성 방식도 눈길을 끈다. 조직위는 LH와 협력해 세종 5-1 생활권과 6-3 생활권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모델을 채택했다. 약 9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367세대 규모다.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5월 LH와 선수촌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착공을 마쳤다”며 “대회 개최 전인 ’27년 7월까지 차질없이 선수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선수촌에는 숙소 외에도 종합진료소, 종교센터, 선수촌 식당, 플래그 플라자, 조깅 트랙 등 국제대회 기준에 부합하는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조직위는 관계 기관 협의체를 통해 공정과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수송의 완성도가 품격”…4개 시·도 잇는 통합 운영분산 개최의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수송 문제에 대해 이 부위원장은 명확한 인식을 드러냈다. 조직위는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 임원 등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수송을 제공하는 것을 수송 전략의 핵심으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경기 일정과 이동 특성을 반영한 최적 수송 노선을 구축하고, 버스·승용·승합 등 다양한 수송 수단을 상황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비상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수송종합상황실 운영 및 경찰·소방과의 비상대응체계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수송의 완성도가 대회의 품격을 결정하게 된다”며, 교통·수송을 단순한 지원 기능이 아닌 대회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
- ▲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FISU Games) 고위급 실사 방문 기간인 2024년 7월 이창섭 부위원장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 클라우드·AI 다국어 콜센터…‘친환경·스마트’ 운영 전환운영 기술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조직위는 클라우드 기반 정보통신 인프라를 도입해 안정성·신속성·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이 부위원장은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ICT 운영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또한, 해외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한 AI 다국어 지원 콜센터를 운영해 대회 정보는 물론 문화·역사·생활 편의·대중교통 정보까지 제공하는 통합 안내 서비스를 구축한다. 조직위는 “스마트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는 영역인 만큼,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열린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충청의 힘으로 세계와 연결”…부위원장이 남기고 싶은 메시지이창섭 부위원장은 대회 이후 충청권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로 ‘협력의 가능성’을 꼽았다.그는 “2027 충청 U대회는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가 함께 유치에 성공한 첫 국제종합경기대회로, 지역 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광역 단위 거버넌스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대회 성공 시, 충청권은 국제대회 유치 경험과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도약하며,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의했다.“충청의 힘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의미 있게 색다른 국제 스포츠 축제.” -
- ▲ 이창섭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충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