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연속 증가 기록…연말까지 내년 목표 1억 5천만달러 넘을 듯道, 17일 ‘조기 달성’ 기념행사…미국 식품사와 1000만 달러 수출 협약도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협약식을 갖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협약식을 갖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20개월 연속 수출 증가 기록을 작성하며 10개월 만에 올해 목표치인 1억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3325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12월까지 내년 목표 1억 5000만 달러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해 목표로 잡은 1억 3000만 달러를 2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15만 달러에 비해 43% 증가한 규모다. 수출 실적도 지난해 3월 이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 2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품목별 수출액은 △조미김 7076만5000달러 △마른김 3590만3000달러 △해삼 1226만9000달러 △어육 184만8000달러 △기타수산물 163만4000달러 등이며, 이 중 해삼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4만 달러에 비해 532.4% 폭증했고, 어육도 55만3000달러에서 234.2%, 마른김은 1779만7000달러에서 101.7%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5064만8000달러 △미국 2495만7000달러 △대만 719만 달러 △러시아 558만2000달러 △호주 544만5000달러 등의 순이며, 시군별로는 △홍성 7741만3000달러 △보령 2123만3000달러 △서천 1554만4000달러 △당진 713만3000달러 △천안 473만9000달러 △태안 379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도내 수산식품 수출 목표 조기 달성은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다 수출 대상국이 늘어나고, 김류와 해삼류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으며, 도내 수산식품 수출 업체에 대한 생산 기반 구축과 국제 인증 지원, 온오프라인 상담회 등 마케팅 지원 등 도의 정책도 수출 증가를 뒷받침한 것이 큰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글로벌 수출 위협 요인을 감안, 정부 수출 물류 지원 사업을 연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17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양승조 지사와 수출 기업 및 유공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수산식품 수출 실적 조기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 지사와 김형진 미국 스시에비뉴 부사장, 이대희 충남마른김가공수산업협동조합(충남김수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협약에서는 충남김수협은 스시에비뉴를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1000만 달러 규모의 도내 수산식품을 수출키로 했다.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스시에비뉴는 식품 전문 무역·유통·판매업체로, 450여 개의 매장과 15개의 직영 식당을 운영 중이다.

    양 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은 대한민국 수산업에 역동성을 불어 넣으며, 코로나 사태와 글로벌 저성장, 물류대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충남 수산물 유통·가공·수출 육성 계획을 바탕으로 유통체계 확립과 수산식품 기반시설 확충, 소비패턴 변화 대응, 지역 수산물 학교급식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