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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자유구역청 등 전구 7개 경제자유구역청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1일 제20회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주관으로 청주시 오송읍 오송바이오메디컬지구 C&V센터에서 충북을 비롯해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대구·경북, 황해, 동해 등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장과 관계공무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국 각 경제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과제를 정부에 건의했다.
건의된 과제는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관련 규제완화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심사제도 개선 △조세감면대상 물류산업 범위 확대△외투기업에 대한 조세혜택 유지△경자구역 내 복합시설용지 도입 등 모두 10건이다.
공동 건의 과제 채택은 경제자유구역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에도 불합리한 규제의 잔존으로 기업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임택수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은 “세계경제가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상황에서 수출 주도형인 대한민국 경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 커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에 부응하려고 7개 경자청과 산업부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국경자청장협의회는 지금까지 19차례의 회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총 197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했고 이 중 78건이 채택됐다.
한편 전국경자청장협의회는 7개 경제자유구역청 간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원활한 사업추진 등을 위해 2008년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시작으로 각 경자청 개청일자 순에 따라 매년 2회씩 상·하반기로 나눠 개최하고 있고, 충북에서는 2014년 11월 제13회 청장협의회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