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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국수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된다.
군은 지난 8일 청산면사무소에서 관계자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이갑기 청산면민회장, 부위원장에 전찬호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원로, 음식업주, 외식업지부 대표, 관계 공무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사업계획 수립과 참여 음식 업주와의 유기적 소통, 아이디어 발굴, 홍보 등 원활한 음식거리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오는 19일에는 추진위원회와 참여 음식업주가 모인 가운데 1차 회의를 갖고 음식거리 조성을 위한 세부 추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산면에는 매년 4월 ‘청산생선국수와 함께 하는 전통씨름대회’가 열리는데, 음식거리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군은 올해 말까지 1억1500만원을 들여 청산면 지전리와 교평리 일원 음식점 14곳을 생선국수 전문식당으로 지정해 간판, 홍보조형물 등을 지원해 ‘청산 생선국수 음식거리’를 조성한다.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군은 동자개, 메기, 쏘가리 등과 같은 민물생선이 풍부해 이를 이용한 탕, 찜, 조림 등의 음식문화가 잘 발달돼 있으며 청산면에는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생선 국수집을 비롯해 여러 식당들이 있다.
이 곳의 생선국수는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음식으로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되며, 특히 주말이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명물이 됐다.
이용범 문화관광과장은 “청산면 만의 특색있는 음식거리 조성을 위해 주민이 주도하는 추진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군에서도 위원회와 참여업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해 성공적인 음식거리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