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가족 부담 느낀다는 점 고려”…현직 프리미엄 ‘여론악화’
  • ▲ 김병우 충북교육감.ⓒ충북도교육청
    ▲ 김병우 충북교육감.ⓒ충북도교육청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출판기념회가 최근 여론이 악화되면서 전격 취소됐다.

    출판기념회를 준비중이던 도서출판 고두미는 9일 “김병우 교육감이 ‘출판기념회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저자의 뜻을 존중해 예정된 행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철학과 비전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출판기념회를 계획했으나 현직 교육감이 개최하는 출판기념회로 주변 교육가족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취소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근본적 해결책이 출판기념회 취소라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출판기념회가 취소됨에 따라 출판사 측은 신속히 변경사항을 알리는 등 후속 절차를 밟기로 했고 출판된 책은 서점 등 도서유통망을 통해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내일이 기다려지는 교육’ 에세이 7000권을 발간하고 오는 11일 오후 3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충북교육감 예비후보인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육감이 페이스북과 초청장을 통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면서 ‘선거법상 공무원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는 문구를 덧붙여 공무원들의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일체의 교육공무원 참석권유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