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성차별 안돼”…민노총 등 9개 단체 참여
  • ▲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이 참여한 3·8 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이 8일 충북도 서문에서 여성인권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이 참여한 3·8 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이 8일 충북도 서문에서 여성인권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3·8 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은 8일 “성별 임금격차 해소, 성폭력 스톱, 성차별 스톱 등  3 스톱(STOP) 투쟁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평등세상을 향해 공동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날 충북기획단은 충북도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0년 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굶주림 없는 노동을 위한 빵과 차별없는 참정권을 요구한 것처럼 충북여성노동자들은 3 STOP을 외치며 거리로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기획단은 “대한민국은 성별 임금격차가 2002년 이래 OECD가입 34개국 중 변치 않는 1위 국가다. 충북의 경우 남성임금 대비 여성임금이 67.2%에 불과하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오후 3시 이후부터는 무임금으로 일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성노동자들은 성폭력과 성차별에 끊임없이 노출돼 있다”며 “차별과 폭력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용기를 낸 피해여성들을 응원하고 우리가 먼저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혐오, 임금차별, 고용승진차별, 임신출산육아휴가 차별, 여성의 몸에 대한 차별 등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평등한 일터와 사회 만들기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 청주노동인권센터, 녹색당 충북도당 등 총 9개 단체의 관계자들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유엔은 1975년 세계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을 위해 매년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