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민주주의 오염, 대한민국·도민·도청직원은 배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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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의혹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8일 오후 안 전 지사측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하자 충남도공무원노조는 “참으로 비겁하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성토했다.
이날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기자회견 취소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안희정) 당신을 도지사로 모신 것이 부끄럽다. 안희정의 비겁함과 비열함은 충남도정의 시계를 수십년 후퇴시켰다”고 맹비난했다.
또 “정의와 민주주의란 말도 오염시켰다. 대한민국과 도민과 도청직원은 당신에게 배신당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희정은 국민과 도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즉시 자진 출두해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일갈하며 “이 같은 사태에도 불구하고 충남도는 남궁영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충남도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