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하수오 대비 수량 76%…특화작목 육성
  • ▲ 하수오 종근비표 4배체 대건(좌)과 일반 하수오.ⓒ충북도농업기술원
    ▲ 하수오 종근비표 4배체 대건(좌)과 일반 하수오.ⓒ충북도농업기술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수량이 많고 기능성분 함량이 높은 하수오(何首烏) 신품종 ‘대건’을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고 8일 밝혔다.

    ‘대건’은 기존에 수집한 재래종 하수오 가운데 생육특성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염색체가 배가 된 4배체 계통 육성 이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특성검정시험 및 생산력 검증을 거쳐 개발됐다.

    ‘대건’은 일반 하수오보다 줄기마디가 짧고 굵으며 잎·꽃·종자 등 주요기관의 형태가 커지는 전형적인 4배체 생육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뿌리 생육이 왕성해 생육 2년차 건근 수량(807kg/10a)이 재래종 하수오보다 76% 높다.

    또한 지표성분이자 주요 기능성분인 에모딘 함량(229ng/mg)이 일반 하수오에 비해 2배, 파이시온 함량(147ng/mg)도 6배 정도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수오 지표성분인 에모딘 및 파이시온의 알려진 주요 약리활성으로는 위염 및 위궤양 억제 및 헬리코박터 항균작용, 간 보호작용, 혈소판 응집작용, 출혈시간 지연작용, 항암, 함염증 활성 등이 꼽힌다.

    작물연구과 김기현 연구사는 “‘대건’은 일반 하수오가 추위에 약한 단점도 보완한 내한성 품종으로 농가에서 재배하기 쉽도록 개선됐다”며 “앞으로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