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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와 청주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통의 강호 경기도가 1위를 차지하며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3, 은메달 135, 동메달 138개 등 41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6만2578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도는 이번 우승으로 16년 연속 우승 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개최지인 충북이 금메달 57, 은메달 69, 동메달 104개 등 230개의 메달을 따내 5만81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개최지에 주어지는 가산점 20%가 추가되긴 했지만 지난해 8위의 기록에 비하면 크게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충북과 2위 다툼을 벌이던 서울은 금메달 102, 은메달 82, 동메달 116개 등 모두 300개의 메달로 4만9730점을 올려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메달 개수에서는 2위 충북보다 70개나 앞서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경북이 금메달 72, 은메달 83, 동메달 93개 등 248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4만4048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의 박태환과 자전거의 나아름(경북)등 두명의 5관왕이 탄생했으며 다이빙의 김수지(울산), 체조의 윤나래(충북) 등 4관왕도 7명이나 나왔다.
또한 양궁에서 세계 신기록 1개와 타이기록 3개가 쏟아졌으며 한국신기록도 수영 8개·양궁 2개·핀수영 3개 등 총 13개가 갈아치웠다.
기대를 모았던 이번 대회의 최우수 선수(MVP)는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이 선정됐다.
박태환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6일 실시한 투표에서 총 54표 중 22표를 획득해 MVP에 선정됐으며 한국의 스프린터 김국영(광주)이 14표, 체조요정 윤나래(충북)가 11표로 뒤를 이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계영 8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 총 5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통산 3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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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재외동포, 이북5도의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여해 열전을 펼쳤다.
특히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선수들과 충북도민을 격려하기도 했으며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내년 전북대회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