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의회의장협, 20일 임시회서 코레일-SRT 통합 등 촉구
  •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20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7차 임시회를 가졌다.ⓒ충북도의회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20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7차 임시회를 가졌다.ⓒ충북도의회

    수서발 SRT의 전라선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호남선 분기역인 충북 오송역의 활성화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0일 충주시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7차임시회를 열고 전남·북도의회가 공동 제출한 ‘코레일-SR 통합 및 전라선 SRT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의 주요내용은 △전라선 고속철도 운행횟수 확대 △전라선 SRT노선 신설로 강남권 직통운행 확보 △SRT보다 비싼 KTX 요금을 평균 10%이상 인하 △호남선 고속철도 운행횟수 확대 및 편중된 열차시간대 고르게 조정 △코레일과 ㈜SR을 통합 운영 등이다.

    협의회는 “지역균형발전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인 철도가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공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건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속철도는 국가경쟁력 강화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수요는 물론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주와 남원, 여수 등 전라선 이용 국민들은 경부선 등과 비교해 고속열차 운행횟수 등에서 심각한 차별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히 2016년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됐지만 전라선을 이용하는 전남·북 도민들은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동남부지역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적은 운행횟수에다 다른 곳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까지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서발 고속철도를 기존 코레일 KTX와 일원화한다면 차량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져 차량 추가구입 등 추가적인 예산 확보없이도 전라선 등 기존 노선에 대해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또한 “열차운행 횟수 확대 등 통합 시너지로 전체 고속철도 매출이 증대되고 양 기관의 중복비용을 줄여 SRT 뿐만 아니라 기존 KTX도 똑같은 수준으로 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진다”고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회의를 마치고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