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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관문인 충북 청주 오송역이 3일 올해 이용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역 이용객은 2010년 11월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6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400만명을 돌파하고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한 2016년에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에 오송역이 6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전국 44개 고속철도역중에서 9번째로 600만명이 이용한 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오송역 이용객 600만명 돌파는 오송역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충북의 고속 순환철도망 건설을 위해 각종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오송 중심의 진정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부권 최대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위해 추진하는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사업’은 올해말설계에 착수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며, 이천~충주~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철도 사업’은 2015년에 착공해 현재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으로 향후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연계해 대한민국 제2의 경부선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또한 충북 최초로 도입되는 ‘대전~옥천간 광역철도 사업’은 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가 완료돼 내년에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오송 1·2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300만평 규모의 제3오송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에 있으며 연계 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전~세종~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 BRT도로 구축사업과 함께 동구간의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오송역 진입 지하차도 개량사업과 오송역 BRT 환승센터 구축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지난 2월에는 오송~세종간 택시이용의 편의를 위해 복합할증 요금을 폐지하여 35%정도의 요금을 인하하기도 했다.
김희수 균형건설국장은 “앞으로 오송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조속히 구축해 장차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오송이 세계 미래철도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