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검증이 보수의 가치"…'무혈입성' 대신 '경선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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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충북도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 방향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이 깊어지는 가운데,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충북지사 후보를 경선을 통해 결정해달라"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현직 지사 컷오프와 예비후보들의 잇단 이탈로 '시계 제로'에 빠진 선거판에서 정당성 확보를 위한 '경선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김 전 부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 등록 이후 사실이 아닌 부분이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지만, 지금은 그것을 하나하나 다룰 시점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공관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충북지사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
- ▲ 18일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페이스북 게시글. ⓒ김수민 전 부지사 페이스북 캡처
김 전 부지사는 경선이 보수의 정체성과 직결된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존경하는 예비 후보들과 충북을 위한 미래 비전을 함께 겨루고 싶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가장 좋은 상품을 시장에 내보이는 것, 그것이 제가 지키고자 하는 보수이자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중앙당의 추가 공모 결정 이후 불거진 '전략공천설'이나 '불공정 논란'을 의식해, 경선이라는 정공법으로 후보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충북의 미래를 위해 당의 결정에 수용하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현직인 김영환 지사를 컷오프하고 추가 공천 신청자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 지사는 17일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강력히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완주 의지를 드러낸 상태다.경쟁자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전 충주시장인 조길형 예비후보는 후보 사퇴와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조 전 시장은 "며칠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금의 이 당은 더 이상 제가 사랑하던 그 당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 당은 저를 인정하지 않으며, 제가 있을 곳도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전 경찰청장인 윤희근 예비후보 역시 선거운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불면의 밤을 보내며...일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실상 잠행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