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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사상 초유의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긴 청주지역에 대해 정치권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1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이번 집중 폭우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청주시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조속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수해로 실의에 빠진 수해민들이 피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피해 보상책을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번폭우로 사망2, 중경상4, 경상14 등 20명의 인명피해와 700여가구 주택침수, 1000ha의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으로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정밀조사가 이뤄질 경우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이재민들에 대한 응급 지원과 긴급인력 및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어디서부터 손을대야 할 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 등이 예보되고 있어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시의회는 “청주시의회 의원 일동은 정부가 이번 집중 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에 힘을 실어줄 것을 85만 청주시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91mm의 폭우가 내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지역에 호우피해지역 특별재난지구 지정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17일 논평을 통해 “중앙당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폭우로 인한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구로 지정돼 국회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