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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하루동안 3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충북 청주시를 비롯해 도내 폭우 현장에 고였던 물이 빠지면서 곳곳에서 피해 현황이 늘어나고 있어 관계 당국이 현황조사와 응급 복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신봉순 치수방재과장은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피해 현황과 함께 쟁점이 되고 있는 ‘특별재난지역선포’와 관련된 복구 대책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 1명, 주택 침수로 인한 이재민이 445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 중 일부는 집으로 귀가한 상태다.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으로 시군과 충북적십자사 등에서 구호세트 512개, 모포와 피복 305인분, 급식지원 250인분, 세탁차량 2대, 라면과 생수 등 1680개가 지원됐다.
피해 규모가 큰 공공시설은 청주공단 내 폐수처리시설이 침수돼 약 5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상하수도 20개소, 도로 14개소, 하천 28개소, 산사태 6만500㎡를 비롯해 소규모 피해 57개소와 문화재 3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공공시설의 피해액은 대략 82억원대이며 복구비용은 산정 중이지만 몇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유시설의 피해는 주택이 반파 5동, 침수 781동이며 농경지 2959ha, 축수산시설 54건, 공장 28개소가 피해를 입어 약 90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민 생활불편 사항으로 전기 8개소, 상하수도 20개소, 도시가스 8개소가 피해를 입었으며 침수된 차량도 764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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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항구적인 복구가 요구되는 △오송지하차도 △묵방지하차도 △공공폐수처리시설 △호정교 재가설 △월운천 △한계천 △도원천 등의 복구에 5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과장은 “폭우 피해가 큰 청주와 괴산, 증평 등에 대해 피해조사를 완료한 후 ‘특별재난지역’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려면 청주의 경우 피해액이 90억원이 넘어야 하고 증평과 괴산은 75억원을 넘어야 가능하며 현재 집계 중인 피해 상황으로 볼 때 기준액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재난 복구비 지원 내역은 인명피해의 경우 세대주 사망 시 1000만원, 세대원 사망 시 500만원 등을 차등 지급한다. 이재민도 주택피해 상황에 따라 재난 지원금을 지원하고 고등학생의 경우 6개월 간 학자금이 면제된다.
주택의 경우 완파 시 900만원, 반파 시 450만원, 일반 침수의 경우 60만원을 지원 받는다.
이밖에 농경지, 축사, 농축산물에 대한 피해액도 수준별로 보상 받을 수 있다.
신 과장은 “현재 빠른 복구를 위해 공무원을 비롯한 군·경·민·관이 총 동원됐다. 어제만 해도 1500여명이 현장 복구를 도왔고 오늘도 1000여명 이상 지원될 것”이라며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