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동안 맘 고생…반대 이유 공감, 만나서 소통하겠다”
  • ▲ 전정애 충북도 여성정책관이 1일 취임후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김종혁 기자
    ▲ 전정애 충북도 여성정책관이 1일 취임후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김종혁 기자

    ‘오빠 문화’라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정애 신임 충북도 여성정책관이 1일 취임과 함께 임기 2년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일 전 여성정책관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며 도의 여성정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전 여성정책관의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시민단체들은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 임용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으며 이 와중에 ‘오빠 문화’라는 지적에 대해 도 공무원노조가 연일 날카롭게 대립해 왔다.

    전 여성정책관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내정 소식을 듣고 1주일여 동안 맘 고생이 많았다”며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놨다.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 임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응모를 통해 임용됐는데 시민단체에서 문제 제기를 해 깜짝 놀랐다”며 “그분들의 반대 이유를 공감하고 있다. 만나서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직위 공모시 전국 공모라서 타 지역 인물이 임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역의 여성 정책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응시했다”며 “26년 공무원 생활 중 10여년을 여성관련 분야에서 근무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열심히 하라는 격려 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 여성정책관은 1991년 청주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충북도청에 전입해 여성가족과 여성인력팀장과 여성권익팀장, 복지정책과 생활보장팀장, 도 여성발전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