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동안 맘 고생…반대 이유 공감, 만나서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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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문화’라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정애 신임 충북도 여성정책관이 1일 취임과 함께 임기 2년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일 전 여성정책관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며 도의 여성정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전 여성정책관의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시민단체들은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 임용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으며 이 와중에 ‘오빠 문화’라는 지적에 대해 도 공무원노조가 연일 날카롭게 대립해 왔다.
전 여성정책관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내정 소식을 듣고 1주일여 동안 맘 고생이 많았다”며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놨다.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 임용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응모를 통해 임용됐는데 시민단체에서 문제 제기를 해 깜짝 놀랐다”며 “그분들의 반대 이유를 공감하고 있다. 만나서 소통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직위 공모시 전국 공모라서 타 지역 인물이 임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역의 여성 정책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응시했다”며 “26년 공무원 생활 중 10여년을 여성관련 분야에서 근무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열심히 하라는 격려 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 여성정책관은 1991년 청주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충북도청에 전입해 여성가족과 여성인력팀장과 여성권익팀장, 복지정책과 생활보장팀장, 도 여성발전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