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저지대책위원회, 진천군의회 등 지역주민 반대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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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충북 진천군 일대에 추진중인 미군산악훈련장 조성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충북도의회에서도 나오며 반대운동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도의회 정영수 의원은 3일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고 있는 진천 미군산악훈련장 조성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백곡천이 흐르는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454호인 미호종개의 서식지로 보존 가치가 높은 청정지역으로 환경분야 학자 및 전문가들도 미호천과 백곡천의 미호종개와 황새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자치 정신에 역행하는 국방부의 진천 미군 산악훈련장 조성 계획을 즉각철회하고 분노에 차있는 진천군민에 대한 정부의 위로와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보존 및 정청지역 보호대책을 강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충북도와 진천군의 항구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방부가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 임야 130만㎡에 미군산악훈련장 조성 계획이 알려지자 진천군에는 ‘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진천군의회도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미군 산악훈련장 조성 저지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회, 국무총리실, 국방부, 충북도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