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결정따라 지역 정가 대폭 자리이동 예상…충청 민심 향배 ‘촉각’
  • ▲ 지난 14일 충북 충주시민 환영대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김종혁 기자
    ▲ 지난 14일 충북 충주시민 환영대회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김종혁 기자

    나흘간의 설 연휴를 마친 충청지역 정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반 전 총장이 귀국한지 벌써 보름여가 지났지만 유력한 보수권 대권주자로써 각광받던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자 충청권 정가와 민심은 ‘왜?’라는 물음과 함께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향을 기반으로 ‘충청대망론’이 급부상한 상태에서 기대가 컸지만 부응하지 못한 따름이다.

    이로 인해 2월 첫 번째 주는 나흘간의 설 연휴동안 반 전 총장이 마련한 정국 구상은 무엇인지,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관심이다.

    특히 4월 군수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괴산은 반 전 총장의 움직임에 따라 후보군의 정렬이 예상된 상태여서 촉박한 시간만큼 후보들의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수계의 유력한 후보인 반 전 총장의 선택은 새누리계 후보들간의 경쟁과 함께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들은 그동안의 공(?)을 놓치기 아까워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할 경우 다자구도의 치열한 자리다툼도 예상된다.

    지난 29일 시작된 괴산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하마평에 오른 6명이 이미 등록을 마쳤으며 현직인 임회무 도의원도 다음달 2일 출마선언을 예고한 상태다.

    또한 ‘벚꽃 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동남 4군의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탈당계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도의원, 시의원에 이어 자치단체장까지 반 전 총장의 결심에 따라 대폭 움직임이 예상되는 한주다.

    충북도는 다음달 2일 충북여상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이 예정돼 있다. 얼마 전 회장 선거를 앞두고 불협화음을 겪은 후 선출된 신임 회장이 지역 최대의 여성 조직을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관내 연두 순방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졸업식과 3월 새 학기를 준비하는 바쁜 주간이다.

    또한 31일부터 3월 정기 인사 작업에 들어가며 교육행정종합감사도 시작한다. 다음달 3일에는 중등교사 합격자 발표도 예정됐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충북도 명예도민증서 수여식 = 31일 오전 10시 도지사집무실 △이승훈 청주시장 용담명암산성동 연두순방 = 31일 오후 4시30분 △청주시 관광진흥자문위원회 개최 = 1일 오후 2시 청주시청 △충북도 도정정책자문단 신규 사업 자문회의 = 1일 오후 4시 충북도청 △청주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 2일 오후 2시 청주시청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이취임식 = 2일 오후 2시30분 미래여성플라자 △2017학년도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발표 = 3일 오전 10시 충북교육청 홈페이지 △청주통일관 재개관 기념행사 = 3일 오후 2시 청주통일관 △청주시립미술관 입주 작가 릴레이전 = 3일 오후 6시 미술창작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