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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성안지구대 경찰관들이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청주 상당구 육거리 시장에서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이 모 씨(여‧67)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육거리시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한 의경이 할머니 한분이 걸어가면서 자꾸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성안지구대로 신고를 했다.
성안지구대 경찰관들은 즉각 현장에 출동해 할머니를 발견했으나 주변 상인들은 할머리가 술에 취했는지 아까부터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드리기 위해 인적사항을 물어봐도 횡설수설하며 머리가 아프다고 말만 뿐이었다.
경찰관들이 병원치료를 받기를 권유했는데도 할머니는 한사코 거부해 일단 성안지구대로 안전하게 동행했다.
지구대에 도착한 할머니는 ‘조금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 진다’며 의자에 누워 쉬고 있었으나 순찰을 마치고 온 정승우 순경이 자세히 살펴보니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이 저혈당 증세가 있는 것 같다며 즉시 119에 신고를 했다.
성안지구대 성덕 경장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혈당 체크를 하니 40mg/dl로 그대로 지체 됐다면 할머니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면서 “119응급구조 대원이 즉시 혈당 주사를 투여하고 인근의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