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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팔경이 연속 3회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을 선정·발표했다.
2013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한국관광 100선’은 2년에 한 번씩 지역의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 인지·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전문가 현장평가 등을 통해 선정했다.
단양팔경과 함께 3회 연속 선정된 관광지는 전주 한옥마을, 한라산, 강릉 경포대, 남이섬 등 30곳이다.
단양팔경은 단양시내에서 차량으로 3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한 여덟 곳의 아름다운 명승지를 말한다.
‘제1경 도담삼봉’은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비롯해 황준량, 김정희, 김홍도 등이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인 정도전 탄생에 관련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데 정도전은 자신을 ‘삼봉’이라 자호할 정도로 이곳을 사랑했다고 전한다.
‘제2경 석문’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자연유산으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문 자체의 형태도 특이하고 아름답지만 석문을 통해 바라보는 남한강과 건너편 농가의 전경이 마치 사진 프레임을 보는 듯 아름답다.
‘제3경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감싸여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 많은 학자와 시인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한 바 있으며 지금도 단양호 수상관광의 최절경지로 꼽힌다.
‘제4경 옥순봉’은 희고 푸른빛을 띤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은 모양을 장엄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제5경 사인암’은 푸르고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 척의 기암절벽을 안고 휘도는 수려한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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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고 불리는 선암계곡에 자리한 제6·7·8경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은 맑고 투명한 계곡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로 구성돼 있다.
단양군은 지난해 941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2013년 598만명, 2014년 593만 명, 2015년 556만 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군은 도담삼봉 명소화 사업 등 단양팔경을 중심으로 하는 체류형 관광시책과 단양구경시장의 인기 등을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았다.
올해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생태공원, 수양개 역사문화길, 정감록 명당체험마을 등 체류형 관광시설이 완공될 것으로 보여 단양팔경을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조덕기 단양군 문화관광과장은 “한국 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을 계기로 홍보마케팅 및 관광객 수용태세를 강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체류형 휴양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지난해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힐빙관광도시부문’ 4년 연속대상,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휴양관광도시’ 대표 브랜드 대상, 문체부 선정 관광정책 역량지수 전국 1위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