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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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공사가 장항국가산업단지의 입주 1호 기업으로 레미콘과 아스콘 등 비금속광물 제조업체와 부지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남 서천지역 내 관련 협의회의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군 내 아스콘협의회와 레미콘협의회는 최근 서천군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계약취소가 불발될 경우 서천군발전협의회, 장항읍발전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연대해 투장해 나가겠다고 밝혀 지역 내 큰 논란이 예상된다.

    6개 지역 레미콘 업체들은 성명을 내고 “현재 공단 부지를 분양 중인 LH공사가 구랍 22일 레미콘 공장과 입주계약을 맺었다”며 “이는 물량확보가 안돼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업체들을 모두 죽이려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식품과 첨단가공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비산먼지를 유발하는 업종을 1호 기업으로 유치한 것은 향후 잔여 기업유치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동종 산업의 연쇄 도산도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군 관계자는 당혹스러워 하면서 “부지계약은 적정 입주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LH가 분양한 것이지만 관련 기관과 협의해 해결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항국가산단은 2014년 총 사업비 3550억원을 들여 착공해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분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