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남경필 지사…‘세종시 수도론’에 대한 입장 밝혀
  • ▲ 이춘희 세종시장.ⓒ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안한 ‘세종시 정치‧행정수도론’을 놓고 “이를 전적으로 공감하고 25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안‧남 지사의 주장처럼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것은 필연”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성장하려면 세종시는 정치‧행정수도로, 서울시는 경제‧문화수도로 역할을 분담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은 세계 최악이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와 갈등을 초래하고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균형발전과 권력분산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국가적 과제로 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신행정수도 건설은 개헌을 통해 되살려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안‧남 지사는 소속 정당을 초월해 진실로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세종시에 국회와 청와대‧대법원‧대검 등을 이전해 정치‧행정‧사법수도로 만들자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국정 컨트롤 시스템 붕괴와 권력 집중으로 인한 부패를 극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서울에 몰려있는 부와 권력을 전국으로 분산하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의 소신과 안목에 경의를 표한다”며 “‘세종시=정치‧행정수도’ 공약이 꼭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