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중립내각 정국에 반대했던 소신파…친박 분류되지만 계파색 옅어
  • ▲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청지역 중진의원을 모았을 당시 사진이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청지역 중진의원을 모았을 당시 사진이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신임 원내대표에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계파색 옅은 친박성향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무원 출신 정치인이다. 하와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정책에도 유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충북 진천 괴산군 음성군 선거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는 정 신임 원내대표의 선친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이 제4대 총선에서 충북 진천군에 당선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16대까지 재선 의원을 지낸 후에는 충북도지사 민선 4기에 당선되며 도정활동을 경험했으며, 다시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을 거치며 현재까지 4선을 지냈다. 지난 8.9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최고위원 선거에 동시에 출마한 이장우 최고위원과 정용기 의원 사이를 중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무게감 있는 중진의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9월 7일에는 자신의 싱크탱크격인 더 좋은 나라 전략연구소의 창립 세미나를 열면서 대권의 꿈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말과 11월 초, "거국중립내각이 식물 대통령을 만들 것"이라며 "야권이 로또 맞은 듯 국정혼란을 즐기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믿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 프로필 

    △1953년 부산광역시 연산동 출생 △ 1971년 경기고등학교 졸업 △ 1978년 성균관대학교 법학대학 학사 △ 1987년 하와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 통일국민당 ~ 자유민주연합 진천군·음성군 지구당위원장 △1996년 15대 국회의원 (자유민주연합, 충북 진천 괴산군 음성군) △ 2001년 제7대 해양수산부 장관 △2006년 제32대 충북도지사 △2012년 새누리당 최고위원 △2016년 20대 국회의원 (4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