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증평군의회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비대위
    ▲ 증평군의회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비대위

    충북 증평군의회와 증평군, 사회단체와 주민 등이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 방안에 나섰다.
     
    증평군의회는 4일 군의회 2층 위원회실에서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통합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종환 증평군의회 의장, 장천배 부의장 등 7명의 의원과 충북대에서는 박병우 교수회장, 권효식 교무처장, 노병호 대학원장이 참석했다.

    사회단체에서는 김기환 증평발전포럼 회장, 증평군사회단체협의회장 등과 증평군 연규봉 기획감사실장 등이 참석해 증평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증평군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충북대 관계자는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통합을 원한다”는 공식 입장 표명과 함께 “증평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합이 될 경우 지역과 대학 활성화를 위해 법학전문대학을 이전하는 문제와 수의과 일부와 실험실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충북대와 겹치는 학과가 거의 없어 전망이 있다고 생각하며 통합이 결정되면 학교가 활성화되도록 투자를 통한 교육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충북대가 교통대 증평캠퍼스 통합과 관련해 뒷말은 무성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교통대 본부의 입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군 의회는 충북대 관계자에게 “증평 주민들과 모두는 교통대 증평캠퍼스와 충북대가 통합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바라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서는 한국교통대 1∼2차 통합자금 사용에 대해 교육부와 감사원에 감사를 신청키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설 명절이 끝나는 오는 12일부터 ‘교통대 증평캠퍼스 정상화를 위한 범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교통대 정상화 비대위)’구성하고 본격적인 실력에 나선다.

    ‘교통대 정상화 비대위’는 김기환 증평발전포럼 회장을 위원장으로 군의회 2명, 교통대(증평캠퍼스)교수 3명, 사회단체 4명, 증평발전포럼 4명, 증평군 2명, 주민 등 17명으로 구성된다.

    비대위는 교통대 증평캠퍼스 활성화 전략을 제시하고 유사사례 단체와의 연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대 정부 건의 및 시민운동 방향 설정 창구를 단일화해 대학과 학생 등 교통대 활성화를 우선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8개 학과 학생들은 ‘충북대와 통합’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어 학생들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