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충북 우리말가꿈이’ 동아리, ‘선거 정책용어 다듬기’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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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청주대 교육문화원 우리말가꿈이가 주관해 진행한 ’선거 정책용어 다듬기‘ 발표회 모습.ⓒ청주대 제공
지난달 30일 6.3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 청주대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청주대 국어문화원이 운영 중인 대학생 동아리 ‘충북 우리말가꿈이’가 회원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모듬별로 조사한 ‘선거 정책용어 다듬기’ 발표를 진행하는 자리다.모듬 별, 6명씩 짝을 이룬 학생들은 년초부터 지난 제8회 지방선거 공보물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 한자어, 정책 용어 등을 수집하고 이를 다듬은 우리말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시작은 단순했다.청주대 재학생 중심의 ‘충북 우리말가꿈이’ 회원들은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정책 공약들을 보면서 유권자인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현하기 동아리회원들이 한 뜻으로 출마자들의 정책공약 용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회원들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지역민이 올바른 선거 정책을 이해하고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보자”는 의도도 더해졌다는 것이 방지은 회장(2학년, 광고홍보학과)의 설명이다.학생들은 출마자들의 정책홍보자료에서 애그리투어리즘은 농촌체험 관광으로, 패러다임은 인식체계로, 복합클러스터는 지역발전 사업으로, 인프라는 기반시설로, 플랫폼은 비대면 도움터로 바꾸어 사용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권지승 학생(1학년)은 “대학생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았다”며 “점점 고령화하는 지방 유권자들이 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시민들을 배려한 정책용어 사용의 아쉬움을 표했다.동아리의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연 학생(2학년)은 “알지 못하는 난해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국민이 투표장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6.3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자료도 세밀하게 분석, 알기 쉬운 정책용어로 바꾸어 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청주대 국어문화원은 2005년 국어기본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정돼 국어 연구와 보급, 국민 언어 문화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