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이 직접 관리... 공천룰 변경 ‘만지작’ 국민의힘, ‘현역 물갈이론’ 영향 여부 ‘촉각’
  • ▲ 5일 15시 30분 현재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 현황.
    ▲ 5일 15시 30분 현재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 현황.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판이 어떻게 짜여질 지 도민들의 궁금증이 더해가는 가운데, 양당의 후보선출 과정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현재 충북지사를 목표로 뛰고 있는 주자들은 모두 8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지사, 송기섭 전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이다.

    국민의힘도 김영환 현 충북지사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윤갑근 변호사, 조길형 전 충주시장 등 4명이다.

    공천 진행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쪽은 여당인 민주당이지만 충북에서 만큼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원과 인천지역 경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단수후보로 결정한데 이어 서울 부산 등에 대해서는 경선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당원명부 유출 사태’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앙당 윤리감찰을 통해 도당 실무진이 중징계 되고 이광희 도당위원장이 사퇴했다.

    또 신용한 예비후보의 과거 활동이력과 이와 결부된 경력표기 문제로 노영민 등 3후보의 공격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지난달 26일 노영민·송기섭·한범덕 민주당 충북지사 공천 신청자 3명은 충북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민주당 중앙당의 공천 적합도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신용한 예비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 직함인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한 것을 두고 "도민과 당원을 저격한 해당적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충북지역 민주당 원로들의 이름을 도용,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가짜 성명서’까지 나돌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 중앙당은 충북지역을 전략관리지역 지정하고 공천룰 변화도 검토하고 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 이후 제기된 공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권리당원 비중을 줄이고 일반여론조사 비중을 늘리는 방식의 결선 투표제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예비후보들은 유불리 계산에 복잡하기만 하다.

    민주당과 같이 4파전으로 굳어진 국민의힘 후보 결정과정도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점쳐지고 있다.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공천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판갈이가 돼야 한다"며 연일 현역 물갈이 방침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피선거권이 있는 한 출마한다며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지난달 28일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INOVATIVE PRAXIS(혁신적 실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일하는 밥퍼와 일하는 기쁨,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추진, 오송3산단 추진 등 성과를 공유했다.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도민의 삶이 살아나는 새로운 충북을 설계하겠다"며 4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14만 경찰 조직을 이끌었던 경험과 역량을 고향인 충북 발전에 쏟겠다는 포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지난 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년의 충주시장으로서의 마음과 성과, 30여 년 경찰 공무원으로의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지고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은 전략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공천룰 변화와 당원 명부유출과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 등 오염된 파국을 어떻게 해결할 지가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현역 단체장 물갈이 기류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 같다”며 “ 충북지사 후보 결정과정은 여러 변수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은 4월 20일 전후, 국민의힘 4월 16일 전후 광역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