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예술교육 과정 전환 맞춰 고교생 대상 체험·기록 결합라이딩·트레킹 통해 협력·대화 중심 정서교육 효과 확인
  • ▲ 대전교육연수원 부설 꿈나래교육원.ⓒ대전시교육청
    ▲ 대전교육연수원 부설 꿈나래교육원.ⓒ대전시교육청
    자연 속 이동과 체험을 인문학적 성찰과 기록으로 연결한 교육 실험이 진행됐다. 

    대전교육연수원 부설 꿈나래교육원은 8일 고등학교 1·2학년 대안교육 위탁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라이딩과 트레킹을 결합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과정은 입문예술교육 과정 전환에 따라 고등학생 대상 교육으로 재구성되며, 자연 체험을 기록과 성찰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학생들은 대전의 자연을 체험한 뒤 교육원으로 돌아와 감정과 경험을 글로 정리하고 개인 포트폴리오로 남기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은미 교사는 “입문예술교육 과정 전환으로 자연 체험을 기록과 성찰로 연결하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경험을 교육원에서 다시 공유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딩과 트레킹은 정서와 관계 형성에도 변화를 이끌었다. 

    라이딩은 협력 중심 구조로 운영되며 속도와 호흡을 맞추는 경험을 통해 상호 배려를 유도했다. 이 교사는 “서로 다른 수준의 학생들이 함께 속도를 조율하며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학습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트레킹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대화와 풍경 관찰에 집중하도록 했다. 

    그는 “교실이 아닌 좁은 산길에서 나누는 대화가 훨씬 깊은 소통으로 이어졌다”며 “함께 걷는 경험이 정서적 안정과 관계 변화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향후 운영과 관련해 이 교사는 “현재는 위탁교육 과정으로 일반화는 어렵지만, 효과를 바탕으로 2학기에는 2박 3일 라이딩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속도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함께 걷고 기록하는 교육’으로 전환을 시도한 점에서, 청소년 정서교육의 방향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