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교육과정 속 국제교류 확산…학생 주도 세계시민교육 성과교원 전문성 강화·교육 기회 형평성 향상…국제화특구 ‘우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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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교육청 모습.ⓒ세종교육청
세종시교육청(부교육감 구연희)이 운영하는 ‘세종교육국제화특구’가 공교육 중심 국제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해외연수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 교육과정 속에서 모든 학생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설계된 점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세종 전 지역이 2023년 7월 국제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세종교육청은 ‘미래전략·국제교육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국제교류를 일상적인 교실 수업으로 확산해 왔다.현재 지역 초·중·고 48개교가 국제교류협력학교로 운영 중이며, 20개국 76개 해외 협력학교와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참여 학급도 지난해 69학급에서 올해 84학급으로 늘었다.국어·사회·영어·미술 등 교과와 동아리 활동에 해외 학급을 직접 연결해 기후변화·문화다양성 등 글로벌 의제를 함께 탐구하고 있다.교사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들의 타문화 이해, 협업 능력, 학습동기 향상 등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학생 주도 국제교육의 확산은 ‘2025 세종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청소년캠프’에서도 확인됐다.국내외 학생 126명은 기후변화·불평등 등 SDGs를 주제로 토론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과제로 인식하는 경험을 했다.국제교육 기회 격차 해소도 성과로 꼽힌다.시교육청은 읍·면 지역 학생 대상 해외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해 접근성이 낮은 학생에게 국제 경험을 제공하고, 사전·사후 교육과 연계해 진로 탐색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했다.교원 전문성 강화도 지속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교육봉사, 해외 파견교사 지원, 세종국제교사컨퍼런스 등을 통해 교원이 국제공동수업을 직접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지난달 열린 제4회 국제교사컨퍼런스에는 8개국 해외 교원 20명과 관내 교원 80여 명이 참여해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2024년 교육국제화특구 연차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시교육청은 앞으로 국제교류협력학교 확대, 지역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연계 강화, 성과 분석 체계 고도화를 통해 국제교육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백윤희 교육국장은 “세종교육국제화특구는 해외 경험의 양보다 교실에서 세계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교육이 핵심”이라며 “국제교육이 선택이 아닌 기본 교육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