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기술인재 정착까지 책임지는 통합 교육·취업 지원 모델 제시AI·전기제어 등 15개 정규과정 확대…내년 연 330명 전문기술인력 배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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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10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개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한국폴리텍대학과 협력해 외국인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전국 첫 교육 플랫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16일 문을 연다.센터는 조치원 LH 행복주택 단지 내에 마련됐으며, 실무 중심 기술교육에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 기술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한다.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10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산업현장의 기술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취업·정착을 아우르는 혁신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세종형 국제 기술인재 육성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정규과정 본격 운영…전기·제어·AI 등 실무형 교육 강화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약 150평 규모로 강의실,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을 갖추고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교육과정 총괄은 한국폴리텍대학이 맡고, 홍보 및 시설관리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담당한다. 연간 운영예산 3억5000여만 원은 양 기관이 40대 60 비율로 분담한다.센터는 지역 산업 수요를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을 목표로 전기·제어, 제조공정, 디지털·AI 분야 등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다.특히 지역 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스마트 국가산단 등 전략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외국인 대상 한국어·문화교육 병행…정착까지 지원시스템 구축세종시는 인구 감소, 고령화, 산업구조 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우수 기술인재 확보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교육센터에서는 기술교육과 함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병행해 외국인 학습자의 지역 정착을 돕는다.또한, 세종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교육–취업 연계–정주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이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민자를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지속 가능 인력관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개 시범 과정 운영 시작…2026년 330명 규모 정규과정 목표센터는 개소와 함께 △AI 기반 영상제작 △디지털 트윈 제조혁신 △생성형 AI·UV프린팅 △한국문화체험 등 4개 시범 과정을 우선 운영한다.2026년부터는 AI, IoT, 정보보안, 전기제어, 행정·회계 등 15개 정규과정으로 확대해 연간 330명 수준의 교육을 추진한다.이 센터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폴리텍대학 35개 캠퍼스 가운데 처음으로 세종시에 설치되는 교육기관이며,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기술인재 양성 플랫폼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세종시는 향후 센터를 정규 ‘세종캠퍼스’로 성장시키고,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지역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공급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종에서 처음 운영되는 폴리텍 교육기관인 만큼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